강원랜드 슬롯머신, 고객 불만 급증…환수율·세금·좌석 정책 논란
- CASHCOW
-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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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운영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계 노후화, 낮아진 환수율, 잭팟 금액 축소, 과도한 세금 부과, 자리 양도 금지 등의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랜드는 2000년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로 시작해 현재 슬롯머신 1,360대와 게임 테이블 200대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신 기종을 도입하는 해외 카지노와 달리, 여전히 20여 년 된 슬롯머신이 다수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한 고객이 슬롯머신에 음료를 쏟아 일부 기기가 20여 분간 작동을 멈추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기계가 너무 낡아서 작은 사고에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환수율이 하락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과거 80% 수준이던 환수율이 75% 이하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오며, 일부 고객들은 "실제 체감 환수율은 7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반면 강원랜드 측은 "환수율은 9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명했으나, 고객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해외 카지노에서는 평균적으로 90% 이상의 환수율을 유지하는 만큼 강원랜드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의 잭팟 상한선과 세금 부과도 논란거리다. 필리핀 등 해외 카지노에서는 최고 24억 원의 잭팟이 걸릴 수 있으며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강원랜드는 최대 9억 9천만 원의 잭팟만 허용되며, 200만 원 이상 당첨 시 22%, 3억 원 이상부터는 33%의 세금이 부과된다. 고객들은 "세금 부담이 너무 크다"며 해외와 비교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잭팟 금액이 적더라도 최소 500만 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자리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 간에도 좌석을 양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앵벌이와 브로커들은 암암리에 자리 거래를 하는데, 가족끼리 자리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동안 100여 대의 슬롯머신을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5년 이상 된 기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신 슬롯머신 도입 시 예산과 규제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환수율도 해외 카지노에 비해 낮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카지노는 고객이 왕이 되어야 하는 곳인데, 오히려 고객이 봉이 되는 느낌"이라며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원랜드가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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